
안녕하세요! 최근 마케팅 사례들을 깊게 파고들면서 너무 흥미로운 소식을 하나 접했습니다. 요즘 식당 가면 소주 한 병에 5,000원이 기본이고, 마트에서도 1,500원이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잖아요?
그런데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가 무려 20년 전 가격인 '990원'짜리 신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심지어 조웅래 회장님이 직접 마트에서 판촉을 하며 "이거 계속 팔면 진짜 망합니다"라고 털어놓기까지 하셨죠.
도대체 남는 것도 없는 장사를 왜 시작한 걸까요?
대형마트를 버리고 동네 슈퍼를 택하다
선양소주는 이 990원 소주를 대형 유통망이 아닌, 전국 1만 개 동네 중소슈퍼에만 풀었습니다. 마케팅 비용의 거품을 쫙 빼서 원가를 낮추고, 골목상권과 상생하겠다는 건데요. 사실 이면에는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아주 날카로운 유통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마케팅 렌즈로 본 선양소주의 진짜 전략
1. 시장침투 가격전략 (Penetration Pricing)
후발 주자가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초기 마진을 포기하고 압도적인 최저가를 찍어버리는 전략입니다. 전국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선양소주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기존 거대 주류 기업들의 방어벽을 뚫기 위해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셈이죠.
2. 제조사가 직접 던진 유인 판매 (Loss Leader)
보통 마트에서 달걀이나 화장지를 원가 이하로 팔아서 손님을 끄는 걸 '미끼 상품'이라고 하죠? 흥미롭게도 이번엔 유통업체가 아니라 '제조사'가 직접 미끼를 던졌습니다. 990원짜리 소주를 사러 동네 슈퍼에 들어온 손님이 과연 소주만 달랑 사서 나갈까요? 안주도 사고, 내일 먹을 생필품도 사겠죠. 동네 슈퍼 사장님들의 매출을 올려주면서 유통망(Place)을 탄탄하게 내 편으로 만드는 윈윈(Win-Win) 전략입니다.
양날의 검이 될 초저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경영자의 과감한 결단력은 정말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초저가 마케팅은 늘 '싼 게 비지떡'이라는 저가 프레임에 갇힐 위험이 존재합니다. 990원이라는 파격에 끌려 한 번 마셔본 소비자들이 선양소주 특유의 맛에 푹 빠져 계속 찾게 만드는 '락인(Lock-in)' 관리가 앞으로의 진짜 과제가 아닐까 싶네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든, 할 수 있다고 꿈꾸는 일이든, 일단 시작하라. 대담함에는 천재성, 힘, 그리고 마법이 깃들어 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이거 계속 팔면 망해요"…990원 소주 꺼낸 회장의 속사정
"이거 계속 팔면 망해요"…990원 소주 꺼낸 회장의 속사정, 고물가에 20년 전 가격 내세운 선양소주 '990원 소주' 오늘부터 전국 슈퍼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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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기사 출처 한국경제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입력2026.04.06 20:00 수정2026.04.07 21:56)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Price is what you pay. Value is what you get.)
—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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